2천810만원…도내 11개 시·군 모두 미달
충북도내 소상공인 절반은 청주에 밀집
생활서비스업-교육업종 매출 차이 '3배'
[충북 상권정보시스템 분석해보니]

청주 성안길.(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중부매일 DB
청주 성안길.(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소상공인의 월 평균 매출액이 전국 평균치의 8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업종별·지역별 편차를 보인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이·미용, 주유소, 택배, 자동차, 세탁 등의 생활서비스업종과 가장 낮은 학원·교육 관련 업종간 3배나 차이가 벌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구축·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2017년 12월말 기준) 충북지역 소상공인의 월 평균 매출은 2천810만원으로, 전국 월 평균 매출 3천787만원의 78%에 불과했다. 도내 11개 시·군 모두 전국 평균 매출에 미치지 못했다.

시·군별로는 영동군이 월 평균 3천389만원 매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천시(3천155만원), 진천군(2천964만원), 청주시(2천963만원), 괴산군(2천772만원) 순이었다. 보은군은 월평균 매출이 1천935만원에 머물러 1위 영동군과 1.7배 차이를 보였다.

충북도내 업소는 모두 9만4천906개로, 이중 청주시에 49.15%인 4만6천647개가 몰려있다.

이어 충주시가 1만5천194개(16%), 제천시 9천301개(9.8%), 음성군 6천49개(6.4%), 진천군 4천85개(4.3%), 옥천군 2천574개(2.7%), 영동군 2천435개(2.6%), 괴산군 2천382개(2.5%), 단양군 2천204개(2.3%), 보은군 2천82개(2.2%), 증평군 1천953개(2.1%) 순의 분포를 보였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영동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5.2%나 업소가 줄었고, 보은군 4.8%, 괴산군 1.98%씩 각각 문을 닫았다. 반면, 충주시는 3.23%, 제천시는 2.16% 업소가 늘었다.
업종별 매출을 보면(청주시 기준), 이·미용, 주유소, 택배 등의 생활서비스업종이 월평균 4천2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슈퍼마켓 등의 소매업 3천800만원, 숙박업 3천255만원, 음식업 2천18만원, 관광·여가오락 관련 업종 1천647만원, 스포츠 관련 업종 1천523만원, 학원·교육 관련 업종 1천317만원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개업하는 가게보다 폐업하는 가게가 더 많은 상황에서 충북의 창업률과 폐업률은 각각 1.9%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창업률과 폐업률은 2.1%,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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