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맞아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따른 각종 범죄도 증가 하고 있어 철저한 범죄 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금을 다루는 금융기관의 경우 방범활동을 경찰에 의존하면서 자체 경비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있으며 현금 수송시에도 범죄에 대비한 예방 대책이 소홀함은 물론 어찌보면 방심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고 있어 관계기관이나 근무자들의 방범의식 고취가 요구되고 있다.
 물론 각종 범죄의 예방이나 범인의 검거는 경찰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그러나 날로 급증하는 각종 민생침해 사범이나 급격한 도시의 발전에 따른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처하기에도 현재의 일선 경찰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시의 팽창에 따라 각종 범죄 발생 우려지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일선 파출소의 경우 3부제 근무에 따른 방범인력의 부족으로 범죄 사각지대는 물론의 민생치안을 위한 예방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금을 취급하여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금융기관에서는 범죄의 예방 효과는 물론 범죄 발생시에도 범인검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CCTV의 설치와 자체경비인력의 확보 및 무인기계경비설치등 자위방범 활동에 철저해야 한다.
 또한 일부 금융기관이나 특히 현금자동지급기등에 CCTV가 설치 되었다 하더라도 관리부실로 인해촬영된 필림을 현상해도 식별이 어려울 때가 많아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경우 점포당 경비인력을 2명이상 확보하여 현금 수송시 또는 폐점시간대등의 방범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하나 대부분이 1명만 배치하고 있으며 이같은 자체 경비인력의 부족은 제 2 금융권이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 2 금융권중 19.1%만 자체 경비원을 배치하고 있고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우체국도 경비원을 배치하지 않아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현금 호송시 경비원이 가스총을 휴대하지 않거나 경계를 소홀히 하는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무선통신망등 긴급 연락체제도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전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에서도 지적 되었듯이 「현금수송 안전가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은 물론 현금 수송차량도 일반승용차를 이용하여 자체 수송하는등 안전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도 연말 연시를 지내며 도내에서는 아직 금융기관을 상대로한 범행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대전지역을 비롯 지난 2일에는 서울에서 10억원이 실린 현금 수송차량을 털려던 30대 범인이 용역회사의 직원들과 격투끝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범죄는 또다른 모방범죄를 낳으며 요즘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라 여행성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범죄에 대한 예방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경찰이 민생치안에 보다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선 금융기관의 자위방범 체제가 더욱 강화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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