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팔라완 해변 전망대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이 보이고 있다. 섬으로 이어진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로 분석된 카펠라 호텔 진입로는 보안요원이 배치돼 외부인과 취재진의 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8.06.06. / 뉴시스
6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팔라완 해변 전망대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이 보이고 있다. 섬으로 이어진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로 분석된 카펠라 호텔 진입로는 보안요원이 배치돼 외부인과 취재진의 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8.06.06.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5일 "북한과 미국 간의 불가침 확약 논의는 남북미 간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난 이후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종전선언과 불가침 확약에 대한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한 물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말했듯이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종전선언과 불가침 확약이 같이 가는 것은 아니며 만일 (불가침 확약이) 진행된다면 종전선언 이후 논의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불가침 문제는 선언인지 확약인지 조약인지 그 형태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문제라서 현 단계에서 같이 논의될 성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미 종전선언과 관련, 중국과 협조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달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통화 브리핑 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논의·소통·협조하고 있다'는 브리핑을 했었는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북한이 가진 안보 측면에서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과 상호불가침 약속을 다시 한다든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개시하거나 남북미 3국 간에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남북 간 실무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 간 상호불가침 논의가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