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공사, 직원-업체간 유착 등 조사

2017년 9월 27일 진천선수촌이 개촌했다. 진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췄고,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 뉴시스
2017년 9월 27일 진천선수촌이 개촌했다. 진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췄고,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속보= 경찰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진천선수촌)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진천선수촌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선수촌 공사 계약과정을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진천선수촌 1단계 사업은 2009년 2월 5일부터 2011년 8월 18일까지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turn-key 방식)'으로 건립됐다.

공사금액은 1천587억 원(국비 833억 원, 기금 1천24억 원)이 투입돼 준공까지 925일이 소요됐다.

2단계 시설 공사는 지난 2013년 12월 24일부터 지난해 9월 3일까지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총사업비 3천274억 원(1공구 1천912억 원, 2공구 1천50억 원)이 투입됐다.

경찰은 건설업체와 선수촌 직원들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공사계약서류와 회계자료 등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선수촌 운영과 직원이 폐쇄회로 (CC)TV 공사를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밀어주고 2천여만 원 상당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가 방대해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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