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에는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더욱이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계절의 특성상 자칫 방심하다가는 수인성 전염병이 만연되기 싶다.매년 이맘때면 관계기관에 의해 연례행사처럼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주의 캠페인 등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장티푸스 3명,세균성 이질 1명,파라티푸스 2명 등 모두 6명의 1군 전염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장티푸스 12명,세균성 이질 2명 등 14명이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성 전염병은 자칫 방심했다가는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는 등 전염성이 매우 빠른 질병이다.지난 99년 6월 옥천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의 경우 순식간에 전파되면서 무려 1백여명의 환자가 발생,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등 수인성 전염병은 전염이 빠르고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각 가정이나 공공기간 등에서는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수인성 전염병이란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이 음식물이나 물을 오염시켜 전파되거나 혹은 밀접한 접촉에 의해 직접 전파되는 소화기 계통의 전염병을 통칭하는 것으로 종류로는 콜레라,세균성 이질,장티푸스, 아메바 이질 등이 있다.
 대부분 고열,설사,복통,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가벼운 묽은 설사만 하는 경우도 있다.심한 경우에는 혼수마비 증세가 올 수도 있으며 회복단계에서 언어장애,판단능력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통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끊여 먹도록 해야 한다.외출한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물은 오래 보관되지 않도록 적당량을 마련하여 사용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이다.
 또한 음식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여 사용함은 물론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파리 등을 없애는 것도 각종 수인성 전염병 예방의 방법이다.
 특히 집단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를 관광지와 숙박업소 및 식당,수련시설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 등이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일선학교에 급식재료를 납품하거나 위생 급식업체를 상대로 조리방법 점검과 위생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생사항에 대한 단속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동절기에는 그런대로 넘길 수 있지만 요즘같은 하절기에 집단발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관련업소에 대한 위생관리가 더욱 철저해져야할 것이다.
 개인들도 외출후에나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그리고 주위에서 설사환자나 전염병 환자가 발생시에는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 보건당국에 신속히 신고하여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하절기 수인성 전염병은 자칫 방심했다가는 빠르게 전파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조심을 하면 전염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위생관리에 유념하고 관계당국에서도 철저한 예방활동이 있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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