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마약류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충북지역에 마약사범이 크게 늘어나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국토의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그동안 마약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충북에 전국적으로 마약단속이 강화되면서 마약사범들이 세력을 뻗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올들어 현재까지 히로뽕 등 마약사범 54명을 적발해 37명을 구속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적발인원은 42.1%,구속자수는 무려 85%가 각각 늘어났다.
 마약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대마사범 7명(구속 7명),향정신사범 44명(구속 27명),약사법위반사범 3명(구속 3명)으로 나타났는데 마약류는 때와 장소 그리고 계층을 가릴것없이 빠른 속도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마약사범은 유흥업소 종사자를 비롯하여 직장인,주부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대학생에게까지 침투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청주지검이 단속한 마약사범 사례를 보면 올해 청주지역에서 공급된 히로뽕이 양으로는 최대의 양인데다 히로뽕 공급에 청주시내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이 처음으로 드러나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마약은 개인과 가정을 망칠 뿐 아니라 각종 범죄의 원인이 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마약을 투여한 뒤 환각상태에서 벌이는 살인,강도,인질극 등 강력 범죄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약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강도,살인행위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여성의 경우 매춘을 일삼는 등 2차 범죄도 서슴지 않는 것이 마약사범의 실태이다.
 우리사회에서 마약류의 남용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계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마약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두가지의 경우로 나누어 진다.
 먼저 한 순간의 쾌락을 좇기위한 향락적 소비로서의 마약사용을 들 수 있고 두번째는 피로 해소제나 잠을 좇기위한 도구로 마약이 사용되는 경우다.
 이런 경향으로 극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일부 서민들이 이제는 마약에 의지하여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면서 마약사용의 양과 질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마약류의 단속과 처벌을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그것은 마약으로 인해 초래되는 사회적 폐해를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인 것이다.만약 마약류 문제를 용인한다면 성인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 계층까지 깊숙이 침투해 온갖 사회병리적 현상이 발생할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되면 생명력을 상실한 병든 나라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마약투약과 환각제 복용 등은 이 사회에서 시급히 추방돼야 할 병리임에 틀림없다.개인신체의 엄청난 손상은 물론 인간성을 황폐화시키는 파멸의 덫이요,더 나아가 인류의 공적인 것이다.
 마약으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은 철저한 수사 등으로 마약사범들을 색출해 나가야할 것이다.또한 도민들에게도 마약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벌여 마약에 대한 경계의 끈을 단단히 죄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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