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고 반발속에 특혜논란등 우려

속보=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500_3일대 (구)중원실업부지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인근 신흥고등학교의 거센 반발과 특혜논란등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 지방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12일 청주시에서 입안한 (구)중원실업부지 3만5천8백㎡(1만8백30평)중 50.8%인 1만8천2백㎡(5천5백평)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했다.<본보 12일자 1면 보도>

이날 청주시 관계자는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대비, 지방경쟁력 강화와 청주국제공항의 기능활성화, 침체된 지역관광의 촉진, 고용창출 효과등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입안하게 됐다』며 입안대로 의결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충북도지방도시계획위원회는 『일부 주변지역 도로망을 재정비하고 건축물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규제조항을 두었고 특급호텔건립 사업자측에서 인근 부지의 매입을 약속했기 때문에 더이상 유보를 결정할수가 없었다』며 참석위원 17명 전원의 의견합치로 용도지역 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나 (구)중원실업부지의 용도지역변경은 지난 99년3월8일과 99년 6월11일 두차례에 걸쳐 반려됐던 사안으로 ▶특혜의혹 시비 ▶인근이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형평성 문제등이 예상된다.

또 인근 청주신흥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석준)측은 『학교 인접지역에 특급호텔이 건립되면 학생지도및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조만간에 총동문회 차원에서 강력히 항의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한차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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