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장사라」 또는 「돈이 제갈 양」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세상 일이 돈으로 좌우됨을 비유한 말이다.
 무릇 우리사회에서의 돈은 필요불가결하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인 먹고 입고 잠자는 문제를 비롯해 모든 일상의 문제들이 돈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누구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피와 땀을 흘려 벌지 않은 돈엔 그 소중함이 배어 있지 않아 헤프게 쓰이게 된다.
 노름꾼이 부자됐다는 소리 들어 보았는가. 노름으로 번 돈은 또 노름으로 날려 보내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노력하지 않고 단 한번의 요행수를 바랬기 때문이며 설혹 그렇게 하여 많은 돈을 거머졌다 해도 그 돈은 노름돈이기에 결국은 노름판에서 없어지게 된다.
 돈에는 눈이 있으나 귀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있는 돈이 찾아가는데 반해 노력하지 않고 「돈」 「돈」하며 돈만 좇아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돈은 귀가 없어 그 소리를 듣지 못해 점점 더 멀어진다는 것.
 그러나 돈은 없는것 보다는 있는 것이 좋고 조금 있는것 보다는 많이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다. 「인생은 바다, 뱃머리는 돈이다. 돈이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다」라고 했던가.
 어쨌든 지난 한 주일 동안 8백억 신기루의 대박을 향한 국민적 광풍에 온 나라가 적지 않게 들끓었다. 그것도 정부에서 「인생역전의 기회」라는 부추김에 복권 마니아는 물론 청소년과 주부 그리고 열심히 땀흘려 일하던 샐러리맨과 우먼들까지 모두가 「로또」「로또」를 외쳐댔다.
 「인생역전」을 꿈꾸며 한 주일을 지낸 민초들은 결국 70여초만에 끝난 TV 공개추첨 결과 「인생 허탈」속에 땅을 치고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전문가들은 수천만명의 로또복권 구매자중 바로 본인 자신이 8백35억원을 챙기는 초대형 대박의 주인공 될 가능성은 3조2천억분의 1도 되지 않았으며 어떤 사람이 꼬박꼬박 1인당 구입한도인 10만원씩 매주 베팅하더라도 평균 12억3천만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박의 꿈이 실현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도 더욱 어려운 일이라 한다.
 「돈이 말을 하면 진실은 침묵한다」로마의 속담이다. 또 「어떤 인간이든 돈으로 매수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그 금액이다.」라고 했던가.
 희대의 도박꾼 북한의 김정일은 그동안 남북대화의 「햇볕복권」으로 8백억원의 로또 대박에 거의 3배나 되는 물경 2천2백35억원의 초초대형 대박에 또 얼마의 뒷돈을 챙기고 배를 두드리고 있다.
 핵 문제로 인해 지금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전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은 앞으로 또 「햇볕복권」으로 얼마나 큰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북한의 김정일이 언제 어디서 얼마치의 햇볕복권을 샀으며 당첨금액은 어디서 누가 무슨 돈으로 얼마를 주었는지 로또광풍에 허탈한 민초들은 그 진실이 알고 싶다. 그 몫은 김대중 정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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