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출업체 타격은 여전

충주시 신니면 일대 구제역 경계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는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와달리 도내 돼지고기 수출업체는 여전히 피해가 줄지않고 있다.

더구나 이번 구제역 수출후유증이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 15개 돈육 수출업체 피해는 1백억원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것도 국내 수요가 적어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돼지고기 수출의 핵심상품이었던 돈육 등심,안심부위를 과감히 내수상품으로 돌리고 기존의 삼겹살 중심의 유통구조를 변화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축산농가에서 피해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도내 한냉,대상등 주요 돼지고기수출업체는 수출길이 계속 막혀 수출부서 인력감축은 물론 월평균 5∼20억원의 자금난에 따라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있다.

그러나 업체마다 수출대신 내수에 기대감을 갖고 있으나 국내 시장이 너무 협소해 그동안 수출한 1억7천만달러어치의 돼지고기를 모두 내수로 돌리기는 역부족인 상태다.

그동안 돼지고기의 내수 수요는 주로 삽겹살이 주종을 이뤘으며 연평균 삼겹살 소비는 20만톤이지만 국내서 공급할 수 있는 삼겹살은 15만톤에 불과해 5만톤은 오히려 외국에서 수입해올 정도였다.

따라서 앞으로 돼지고기 수출업체가 생존하기위해서는 외국에서 수입해온 삼겹살을 국내 수출업체들이 대체하는 것은 물론 주로 수출해온 돈육 등심,안심에 대한 내수 판매에 주력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돼지고기의 안심,등심에 대해선 국민들이 잘 모를 정도』라며 『앞으로 도내 돼지고기 수출업체는 안심,등심부위에 대한 과감한 판매전략 수립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