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청수도서관 전경. / 천안시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8번째 공공도서관인 청수도서관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어특화 도서관인 만큼 1만2천여권의 다양한 원서를 보유한 것과 더불어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영어독서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원어민 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영어동화구연 프로그램'과 '가상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외국인과 자유롭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성인 대상의 '미국 드라마로 보는 영어문장'과 '원어민과 영어책 소리내서 읽기'도 원어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렵고 딱딱한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재밌게 성인들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청수동에 거주하며 영어자료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반석(33) 씨는 "아이와 함께 청수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을 아이가 흥미롭고 즐겁게 느껴 시간이 될 때마다 오고 있다"며 "영어특화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영어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시민들은 지역 소재 8개 공공도서관이 보관하고 있는 도서를 원하는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 희망도서서비스 등과 스터디룸, 미팅룸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박상임 중앙도서관 관장은 "청수도서관이 영어특화 도서관으로써 관련 프로그램 등이 잘 정착돼 확대되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청수도서관은 지난달 4일 임시개관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2천여명이 방문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올여름 무더위를 독서로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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