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의회가 충남 금산군에 조성을 검토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전시의회는 3일 제239회 정례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김찬술(더불어민주당·대덕구2)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대전의 식수원인 대청호와 금강수계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금산군 일원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전시민과 충청인의 건강 및 안전을 고려해 사업진행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찬술 의원은 "금산군 지역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제원면 일원에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금할 수 가 없다"며 "이는 비단 금산군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폐수가 유입되는 대전천, 유등천 및 갑천 등 대전시 3대하천은 물론 식수원인 대청호를 포함한 금강수계로의 오염원 유입으로 생태계파괴와 농업 및 생활용수의 오염, 대기오염 등 환경과 건강상의 피해를 150만 대전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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