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수출 호조·취업자 늘어… 물가는 1.7% 상승
건설분야 수주약 전년동분기 대비 10.7% 감소… 세종·충남 부진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역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충북지역 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 모습.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역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충북지역 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 모습.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역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분야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17.3%의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고, 취업자가 7만5천명이 늘었다.

하지만 건설분야는 민간 발주 공사가 줄면서 전년동분기대비 10.7%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을 분석해봤다.

#생산·소비

충청권의 광공업생산은 기계 및 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등의 증가로 전년동분기대비 3.6% 증가를 나타냈다. 다만, 대전은 17.2%의 마이너스 생산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대전, 충북, 충남 모두 전년동분기대비 다소 활기를 띄었다.

#건설

3분기 건설수주액은 3조14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0.7% 감소를 보였다. 공공기관 발주는 31.4% 늘었지만 민간 발주가 26.2%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수주는 17.0% 증가했지만 토목수주가 60.7% 감소했다.

건설분야는 지역간 편차를 보여 특히 충북지역은 3분기 7천550억원을 수주하며 179.4% 증가했고, 대전도 29.8%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 반면, 세종(-49.3%)과 충남(-48.7%)은 부진했다.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수출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전기·전자 기타제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총 31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전(-11.6%)을 제외하고 충남(20.2%), 세종(15.1%), 충북(12.5%)에서 모두 수출성장곡선을 그렸다.

수입은 3분기 총 122억2천만 달러로 원유, 나프타, 기타 무기화합물 등이 늘어 22.5% 증가를 이끌었다.

#물가

소비자물가는 통신, 보건의 가격은 내렸지만,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등의 가격이 인상돼 전년동분기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생필품 등의 생활물가는 대전(2.3%), 충북(2.2%), 충남(1.9%) 모두에서 상승했다.

#고용

3분기 충청권 취업자수는 302만7천명으로 전 업종에서 취업자가 7만5천명이 증가했다. 대전은 3분기 취업자가 5천600명 줄었지만 세종이 2만200명, 충북 1만2천명, 충남 4만8천400명씩 늘어 고용률을 끌어올렸다.

실업자 수는 총 9만4천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 2만5천600명이 증가했다. 대전이 1만3천400명 늘어나는 등 실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7천441명이 순유입됐다. 세종(7천121명), 충남(1천426명), 충북(709명) 순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30대(1천557명), 50대(1천541명), 40대(1천384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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