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말 한마디가 제 평생 길을 정해줬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이 5일 모교인 서산중학교를 찾아 특강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서산중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이 5일 모교인 서산중학교를 찾아 특강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서산중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스승의 단 한번 말씀이 제 평생의 길을 정해 주었고, 그 가르침에 따라 지난 55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 여러분도 스승님의 한 마디 말씀의 귀중함을 알고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충북대 명예교수)이 자신의 모교인 서산중학교에서 5일 학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서산중학교 6회 졸업생인 이 이사장은 졸업후 62년만에 모교를 찾아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아시아구석기 연구의 선구자인 이 이사장은 이날 서산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 이 땅에 그들이 살았네-박물관에서 구석기와 함께 한 55년'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아시아구석기학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이렇게 아시아구석기 연구를 55년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3명의 스승님의 한 말씀 때문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서산국민학교 재학시절 이한승 담임 교사의 "우리 역사 수업시간에 준비하기를", 전 연세대 박물관장인 손보기 교수의 "박물관에서 구석기 공부를 했으면"이란 말과 전 서울대 명예교수인 허문회 교수의 "선사시대 사람들도 먹고 살았을텐데 쌀을 연구해 보기를"이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스승님들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발굴하고 연구한 청주 두루봉동굴과 흥수아이, 단양 수양개 유적과 국제회의와 관련된 내용과 함께 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수양개 유물들, 청주 소로리유적과 볍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이사장은 "여러분도 스승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었다면 그것을 믿고 실천해 보라"며 "그러면 여러분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고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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