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짧은 중·소형 어종 전환 크게 늘어

최근 서해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 또한 남획으로 경제성이 낮은 중·소형 어종으로 대체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서해수산연구소가 밝힌 지난해 어업 자원변동 및 2005년도 어황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근해 일반 해면 어업 어획량 가운데 서해에서의 어획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류 어획량 및 어획비율은 감소한 반면 패류 어획비율은 증가하는 등 주요 다획성 어종의 변화 등 서해에서의 어획상황이 질적, 양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회유성 어종의 서해로의 유입이 크게 감소하고 특히 지난 80년대 이전 서해 전체 어획량의 20%를 차지했던 참조기와 갈치 등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멸치의 어힉량은 지난해 2만t 이상이 어획돼 급증세를 보이며 서해 전체 어획량의 15%를 차지, 최고의 다획성 어종으로 떠올랐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최근 서해는 수명이 비교적 긴 대형 고급 어종에서 수명이 짧은 중·소형 어종으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남획으로 인한 어획물 조성이 경제적 가치가 낮은 어종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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