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내년에도 그 어느 때 보다 앞서가는 행정으로 가시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일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2020년 군정 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로 '선즉제인(先則制人)'을 제시하고 선도적인 군정 운영을 당부했다.사기 항우본기에서 유래한 중국 고사 '선즉제인'은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내년에는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 발전을 더 힘차게 견인하겠다"며 신년 사자휘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송 군수는 "중앙정부가 사업 내용과 방식을 일률적으로 결정해 자치단체가 동일하게 집행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자치단체의 특수성, 자율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지역 잠재성을 크게 발현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선도적 행정을 펼쳐가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천군이 올해 선도적으로 제안해 주변 지방정부와 함께 펼친 '공유도시 협력사업'과 '수도권 내륙선 국가철도 구축사업' 역시 지역의 내생적 발전을 이끌기 위한 타 지자체와 차별성있는 전략"이라며 "이제는 거시적 차원의 전략과 정책뿐 아니라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시책 추진에 선도적인 행정이 발현될 수 있도록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타 자치단체에서 일상 추진하는 일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송 군수는 "올해 공직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여준 헌신에 감사 드린다"며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내년에도 한발 앞선 선제적 군정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올해는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흔들림없는 군정을 추진해 나가자는 뜻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사자휘호로 선정해 군정을 추진했다.한기현 / 진천

송기섭 진천군수는 2일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2020년 군정 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로 '선즉제인(先則制人)'을 제시하고 선도적 군정 운영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