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수조사 추가 실시 '이동제한' 여부 결정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등이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김미정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등이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온 괴산군 장연면에서 첫 격리해제자가 나온다고 발표했다가 '퇴원 보류'로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충북도는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6일 확진된 괴산 장연면 A(78·여·충북 19번째 확진자)씨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호전돼 16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는 4시간여 뒤, A씨의 두번째 검사결과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퇴원을 보류한다고 정정했다.

확진자 퇴원기준 완화로 그동안 14일간 입원 격리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의료진이 확진자의 증상이 호전됐다고 판단하면 24시간마다 두차례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이 나올 경우 격리해제(퇴원)된다. A씨의 격리해제는 16일 진행됐다면 확진판정을 받은 지 열흘만이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 괴산군은 괴산군 장연면 확진자 11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는 마을주민 전원에 대해 한차례 더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동제한명령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괴산군은 장연면 오가리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유지한다. 도는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자와의 접촉자(2차 접촉자)까지 조사해 현재 281명에 대해 1일 2회 모니터링을 하는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원 확인을 위해 충북지방경찰청과 괴산경찰서의 협조를 통해 주변 CCTV를 통해 외부인 출입을 확인하고 차량번호표 인식판독프로그램을 확인해 대구·경북지역 출입 여부를 확인했지만 확진자 및 확진자의 보호자의 특정종교와 연관성,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 여부 등 모두 해당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괴산군 장연면 확진자 11명 중 2명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등 위독한 상태로 확인됐다.

16일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1명,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천611명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