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3일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의장선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3일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의장선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장 선출을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13일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유권자들은 또 한 번의 기대와 희망을 품고 도의회와 시의회를 바라보고 있다"며 "그러나 지방의회의 혁신과 개혁을 기대하는 주민들의 열망과는 달리 후반기 의회의 첫 시작인 의장단 선거에서부터 구태의 모습을 반복하려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도의회와 시의회는 의장 선출과 관련해 비민주적이고 밀실 합의가 전제된 교황 선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현 제도에서는 주민의 대표이자 입법기관의 수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과정에 정작 주민 여론은 전혀 수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당에 의해 의장을 결정하고 의회에서는 요식 행위를 하는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두 의회의 현재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는 미루지 말고 의장 선출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며 "제도 개혁을 통해 후보자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공개적인 선출 방식을 새로이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 중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이 의장 선출 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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