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종교 모임을 통한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13일 교회 수련회를 다녀 온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9번과 410번 확잔자는 각각 유성구 봉명동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388번(봉명동 30대) 확진자와 충남 아산 도고연수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뒤 확진됐다.

교회 수련회에는 앞서 대전에서 감염이 확인된 전북 전주 목사 부부가 참석했다.

대전시는 이 수련회에 전주와 대전에 있는 교회에서 70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각 지자체에서 수련회 참석자들에 대해 감염검사를 하고 있다.

이번 교회 수련회 집단 감염은 목사 부부가 연결고리로 추정된다. 이 부부를 포함해 지난 3일 이뤄진 추석 연휴 가족 모임에서 7명이 감염됐다.

이 중에는 부부의 미취학 자녀도 포함됐고,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원아와 교사 등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목사 부부가 다녀온 교회 수련회 참가자 등 가족 모임 확진자들의 접촉자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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