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총회서 80% 이상 찬성… 市 인가 후 내년 초 착공 전망

KTX 오송역 전경 /중부매일DB
KTX 오송역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 'KTX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최대 난관이었던 '환지 개발' 문제가 해결됐다.

'오송역세권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 12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환지 인가 개발 방식 찬·반 조사'를 한 결과 조합원 80% 이상이 환지개발에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지는 사업시행사가 개발예정지 토지소유주에게 토지보상금 대신 사업구역 내 택지로 개발한 땅을 지급하는 보상 방식이다.

이번 임시총회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온·오프 방식으로 진행됐고 전체 조합원 490여 명 중 300여 명이 의결권을 행사해 이 중 80% 이상이 환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박종일 현 조합장 연임도 확정됐다.

조합은 조만간 청주시에 환지 방식의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최종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송역세권개발사업 업무대행사인 K건설(대표 김미선)은 인가가 이뤄지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K건설은 개발구역에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와 50층 규모의 유통상업시설,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한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환지방식 인가가 빨리 승인되길 기대한다"며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역세권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K건설 관계자는 "사전 준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해 인가가 이뤄지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며 "조합원을 비롯해 청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명품 역세권 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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