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힘든 감염 취약계층… 보호사 접촉 어쩔 수 없어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청주 요양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원인은 고령 기저질환자 집단으로 생활하는 환경과 요양보호사와의 밀접 접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참사랑노인요양원 입소자 대부분은 혼자 거동이 힘든 감염 취약계층이다. 식사, 대·소변 처리 또한 요양보호사에게 의지하고 있어 밀접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확진자 대다수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군인 것도 집단감염에 기인한다.

현재 요양원에는 74명이 입소중이며 19개방에서 4명씩 생활하고 있다. 일부는 기저질환 등으로 마스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요양원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밀집해 있고 요양 보호사가 보살펴야 하는 환경상 감염병 확산에 굉장히 취약하다"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하지 않는 대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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