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올해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장소를 30곳 더 늘리면서 안전사고 발생 시 생명구호 범위를 넓힌다.

추가설치 장소는 청양읍 청수리~화성면 산정리 사이에 걸쳐 있는 금북정맥 구간이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고 각 지점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제도다.

경찰서, 소방서, 산림청 등 기관별로 달랐던 표시체계를 격자형 좌표 형식으로 통일, 긴급 상황 시 정확한 대응과 활용을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이전에는 산악이나 해안 등 비거주 지역의 위치를 소방서,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표시했기 때문에 응급상황 대처에 어려움이 컸다.

또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아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곳도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위치표시와 표기방식을 규격화한 것이 국가지점번호다.

청양군은 2014년부터 등산로, 저수지 등 위치파악이 어려운 곳에 257개를 설치했다.

이광열 민원봉사실장은 "올해 설치되는 국가지점번호판은 군청, 소방서 담당자 연락처를 큐알(QR) 코드에 담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건물이 없어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지역 등에 지점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산림·해양 등 비거주지역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이다. 전 국토의 위치 안내 및 표시 방식을 통일하여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국가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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