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 기준 16명 확진… 누적확진자 1천125명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일까지 관련 확진자만 16명이 발생한 가운데 소규모 지역확산 가능성까지 낳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복지센터 도우미로 일하는 40대(대전 1108번, 중구)가 5일 코로나19에 확진된데 이어 확진자의 가족인 1109번(70대, 중구)과 접촉자인 1110번(60대, 중구), 행정복지센터 직원인 1111번(50대, 서구)과 1112번(30대, 대덕구)이 무증상 상태에서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시가 행정복지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같은 날 행정복지센터 직원 1113번(20대, 서구)과 1114번(20대, 서구)도 인후염 증상을 보이며 확진됐다.

대전 1108번의 접촉자인 1115번도 5일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에는 5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전 1116번(50대, 서구)은 1111번의 가족, 1117번(50대, 서구)은 1113번의 가족, 1118번(60대, 중구)과 1119번(40대, 중구)은 1115번의 가족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부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1121번(20대, 중구)도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115번의 지인인 1122번(70대, 중구)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1121번의 가족 1123·1124번(미취학아동, 중구)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부사동 행정복지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시가 1월 25일 이후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이력이 있는 13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통보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선 가운데 중구청은 8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 대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7일까지 대전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120번(20대, 서구), 타지역 확진자와 관련된 1125번(20대, 동구)까지 포함해 모두 1125명이 됐고,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열다섯 번째로 사망한 906번 확진자는 1월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으로 치료 31일 만인 7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입원 전부터 당뇨 및 고혈압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환자로, 감염경로는 가족간 감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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