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수 없이 하차 작업 중 지반 붕괴로 대형트럭 전복

[중부매일 오광연 기자] 지난 2018년에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보령 성주 우회도로 건설 현장 옥동 터널 공사 구간에서 대형 덤프차량이 야적장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국도 40호선 (당진~공주) 구간 중 남포면 읍내리와 미산면 도화담리를 연결하는 연장 L=5.28km 구간 종점부 지점으로, (유)명산건설, 협성건업(주), (주)삼진 씨앤씨, (유) 세원 안전 소방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의 원인은 터널에서 굴착한 토사를 적재한 덤프차량이 이를 야적장에 적치 하기 위해 차량을 후진하는 과정에서 지반의 붕괴 현상으로 벌어진 사고다.

현재 이 사고로 운전자 D모 씨는 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차량은 심하게 파손되어 폐차 처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자칫 인명을 빼앗아 갈 수도 있었던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과 관리 감독 부재로 인한 인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사고 당시 안전관리 책임자를 비롯해 신호수조차도 공사 현장에 배치하지 않은 채 무사 안일 식으로 일관했다는 증언이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또한, 현장 이곳저곳에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언제든지 대형 사고의 주원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팽배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해당 감독 기관과 시공사는 이번 재해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해 더 커다란 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확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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