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추진단, 15일 2~3월 시행계획 발표… 'AZ 백신' 임상 확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달 26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첫 접종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원환자·입소자·종사자 27만2천명으로 정해졌다.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2천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7만8천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5만5천명) 순서로 접종이 진행된다.

당초 첫 접종대상이었던 만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뒤 3월 말 이후 접종방안을 확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자 및 접종순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첫 접종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인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원환자·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달 26일부터 1차 접종, 4~5월중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요양병원은 병원에서 자체접종하고 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은 의사가 방문해 접종한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이 확인됐고 중증·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됐지만 65세 이상에 대한 유효성 판단을 위한 임상자료가 부족하다"면서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미국 임상시험 결과, 접종국가 효과 정보 등)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접종 순서는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다. 35만2천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3월에 1차, 5월중 2차를 받게 된다. 의료기관 자체접종으로 이뤄진다.

세번째 차례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다. 119구급대 1만3천명, 역학조사·검역 1만2천명, 검체 채취 및 검사, 이송, 실험 1만1천명, 환자관리 등 기타 방역 관련 4만1천여명 등이다. 이들은 보건소에 내원해 3월과 5월 두차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네번째 순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로,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최일선 의료진 5만5천명이 해당된다. 이들은 국제백신공급기구를 통해 2~3월 들어올 화이자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방법은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 내원 접종과 의료기관별 자체접종을 병행한다.

◆이상반응 신고·접종현황 공개

추진단은 전국 동시 접종 시작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을 통해 예방접종후 대처방법 확인서비스 제공, 이상반응 신고, 보건소·의료기관 이상반응신고 관리 등을 진행한다. 또 누적·일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백신 입고·사용·재고 현황, 이상반응 신고현황 등의 정보를 이달 26일부터 누리집(http://ncv.kdc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총 5천600만명 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2천만명 분(노바백스 백신)의 추가 계약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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