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평균 1천507원 집계… 경유는 1천305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기름값이 연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대 1천649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507.0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인 1천503.23원보다 비싸다.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줄곧 떨어지다 11월 넷째주부터 상승세를 타기기 시작했다.

이후 8~11월 하락폭이 주당 1~5원에 그쳤던 반면 상승폭은 20원을 넘기며 다소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역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보이며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날 기준 경유는 1천305.56원으로 경유 역시 전국 평균인 1천302.90원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도내에서 보통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보통휘발유 1천439원, 경유 1천229원)다.

그 뒤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충북석유 동문주유소(휘발유 1천447원, 경유 1천247원), 괴산군 청안면 문당주유소(휘발유 1천449원, 경유 1천249원), 청주시 상당구 등고개 주유소(휘발유 1천454원, 경유 1천254원) 순이다.

경유 역시 상평주유소가 가장 저렴했으며 그 뒤를 청주시 상당구 우암주유소(휘발유 1천499원, 경유 1천239원), 남일면 충북석유 동문주유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청주시내에서는 상당구 우암주유소, 남일면 충북석유 동문주유소, 서원구 현도면 청원상록주유소(휘발유 1천457원, 경유 1천247원) 등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충북 단양군 가곡면 현대주유소(휘발유 1천649원, 경유 1천449원)와 옥천군 이원면 153주유소(휘발유 1천599원, 경유 1천399원), 청주시 흥덕구 스마일주유소(휘발유 1천599원, 경유 1천399원) 등은 도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30달러로 가격이 소폭 하락되면서 국내 기름 가격의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고용지표 부진, 미 달러 인덱스 강세,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후티 반군 첫 회담 등으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 국제유가의 영향에 따라 상승세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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