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 구간 선형 개선 계획안. /충북도제공
달천 구간 선형 개선 계획안. /충북도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기형적으로 노선으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된 충북선 철도 달천 구간의 선형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달천을 횡단하는 충북선 철교 높이는 하천기본계획상 계획홍수위 보다 1.77m 부족하고, 교각 사이 간격인 현재 기준보다 25m 부족해 집중호우 때 침수 우려와 유속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철도 500m 구간에 건널목 3곳이 있고, 달천 구간 주변에 마을 3곳이 위치해 안전사고 위험성과 소음 문제가 있다.

충북선 철도 위로 통과하는 과선교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물론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도는 충주시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현재 기본계획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달천 구간의 평면교차를 입체화하는 선형개량과 과선교 철거를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에서 제천 봉양까지 87.8km 구간으로 2019년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조2천807억원이 들어가고, 기본계획은 오는 8월 완료된다.

도는 달천 구간 선형 개선에 1천706억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예산 증액도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달천 구간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되면 안전사고 위험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