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원장 "유능한 지도자와 정책역량 겸비한 정치세력 있어야"

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장(가운데) 등 세미나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도종환 의원실
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장(가운데) 등 세미나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도종환 의원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당 현역의원 56명이 참여중인 '민주주의4.0연구원'은 지난 17일 국회 제1간담회의실에서 '민주주의와 포용국가: 불평등과 포퓰리즘을 이기는 힘'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발제를 맡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전 이사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원장) 김병관 부원장, 윤영덕·이용우 의원이 참석했다.

성경륭 전 이사장은 기조발제에서 코로나팬데믹으로 전세계적인 불평등현상이 심화되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민주주의 질적으로 쇠퇴하고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전 이사장은 '유능한 정당'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정당이 정부관료제를 지휘하고 기득권 집단의 저항과 사회갈등을 극복해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불평등 관리와 포퓰리즘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와 삶의 질 하락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윤영덕 의원은 "국민간에도 계층·세대·성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포용의 범위 확대가 오히려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혁신의 결과를 공정하게 가져갈 수 있는 혁신을 위한 질서정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원장인 도종환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주의와 포용의 가치를 지향하는 창의적이고 통합적 사고를 가진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동시에 포용국가의 비전을 실현할 정책역량을 겸비한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료집단의 방향성을 확고히 잡는 유능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민주주의4.0연구원 소속 의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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