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코로나 중대본 회의서 지적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 연고 SK호크스 남자 핸드볼 구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안일한 대처 결과 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근 진주의 목욕탕과 청주의 핸드볼 구단에서 기침, 오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강 차관은 이어 "반면 평소에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생활하다가 발열 체크 과정에서 고열이 확인되자 즉시 진단검사를 받은 사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두 사례의 차이가 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차관은 특히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받기를 미루면 가족과 동료, 이웃 모두가 위험해진다"며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사람간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SK호크스 핸드볼구단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현재 17명이다.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2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강 차관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2주간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전체의 약 30% 정도로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건설현장과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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