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총리브리핑 "대전 상실감 없도록 필요 조치 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총리브리핑'에서 언론인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리핑 생중계 화면 캡쳐.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떠난 대전에 기상청 등 3개 기관 외에 추가로 1개 기관을 더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총리브리핑'에서 중기부의 세종 이전 추진상황을 묻는 질문에 "중기부 산하기관들의 세종 이전은 과거부터 예정돼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의 상실감이 있을 수 있어서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대전 이전을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전지역입장에서 보면 손해를 본다든지 상실감을 느낀다든지 하지 않고 중기부가 이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꼭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기부를 비롯해 중기부 산하기관 3곳(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대한 세종 이전이 확정됐다. 또 중기부가 떠나는 대전정부청사에는 기상청,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3개 기관이 이전하기로 확정된 상태다. 정 총리는 추가로 대전 이전을 추진중인 공공기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또 "중기부는 처음에는 청사를 (민간건물을) 임차해 쓴뒤 이후 신청사에 입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세종정부청사 신·구청사를 다시 재배치하는 것이 이뤄질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중기부는 오는 6월 말 민간건물로 이사를 시작해 신청사가 완공되는 내년 8월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세종정부청사 3청사(신청사)는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국무총리실의 입주가 유력 거론되고 있어 일부 부처의 청사 재배치가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 총리는 26일 오후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백신접종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정 총리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백신은 맞는 게 유리하고 백신을 맞아도 큰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중대본도 백신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접종순서를 어기는 것이 아니라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정부는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고 재발방지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3월말~4월초에는 LH혁신방안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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