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집단감염 선수단 고발 등 강력조치 계획

옥천군 보건소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연고 SK호크스 남자핸드볼 선수단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이에 따라 26일 오전 현재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에 사는 A(20대)씨가 SK호크스 남자핸드볼 선수단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확진된 핸드볼 선수가 다녀간 청원구 한 음식점의 직원이다.

벌써 이 음식점에서만 두 번째 n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구단에선 지난 24일 선수 8명과 임원진 3명이 확진된 뒤 가족 4명과 지인 2명, 접촉자 3명(음식점 직원 2명, 지인 자녀 1명)이 연쇄 감염됐다.

한편 이날 청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10대 1명과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0일 폴란드에서 입국한 20대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한편 청주시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선수단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 행정조치키로 했다.

청주시는 선수단이 지난 18일 흥덕구 내 음식점, 당구장, 주점 등에서 7~13명 단위로 모임을 가져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증상 발현 후에도 즉시 검사받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응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위반 사실을 확인한 청주시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해당 사업장과 선수단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부과, 구상권 청구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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