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경기 이어 전국 최고 수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기름값이 연일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700원에 육박하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537.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겨긴 1천534.93원보다 비싸다.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줄곧 떨어지다 11월 넷째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8~11월 하락폭이 주당 1~5원에 그쳤던 반면 상승폭은 20원을 넘기며 다소 가파른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역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보이면서 현재 리터당 평균 가격이 제주도(1천632원), 서울(1천616원), 경기(1천541원)에 이어 전국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날 기준 경유는 1천334.46원으로 경유 역시 전국 평균인 1천333.13원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경유 역시 제주(1천423원), 서울(1천415원), 세종(1천335원) 등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내에서 보통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보통휘발유 1천459원, 경유 1천259원)다.

그 뒤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중도석유㈜옥산주유소(휘발유 1천473원, 경유 1천261원), 서원구 현도면 청남로 청원상록주유소(휘발유 1천484원, 경유 1천274원), 서원구 남이면 장성주유소(휘발유 1천485원, 경유 1천275원) 순이다.

경유는 음성군 삼성면 한국도로공사 음성(남이)주유·충전소(휘발유 1천490원, 경유 1천255원)이 가장 저렴했으며 그 뒤를 단양군 단성면 하방3길 ㈜광동유통단양(춘천방향)주유소(휘발유 1천488원, 경유 1천258원),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 단양군 가곡면 현대주유소(휘발유 1천699원, 경유 1천479원)와 옥천군 군북면 이백주유소(휘발유 1천658원, 경유 1천453원), 옥천군 이원면 153주유소(휘발유 1천650원, 경유 1천450원) 등은 도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상향 예고, OPEC+ 회의 결과 시장불확실성 해소,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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