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촉 치열… 달걀 롯데마트·가공식품 이마트 저렴

최근 지역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 바람이 불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일부 품목의 경우 '일시 품절'이 되는 등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건영
최근 지역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 바람이 불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일부 품목의 경우 '일시 품절'이 되는 등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건영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고객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지역 대형마트 3사를 필두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최저가 판매 등 각종 판촉행사를 실시중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이마트 청주점, 롯데마트 서청주점, 홈플러스 청주점의 주요 품목들을 비교했다.

먼저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달걀 한판(30구)의 가격은 롯데마트 청주점이 6천38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뒤를 홈플러스 6천950원, 이마트 6천980원이었다.

최저가 기준 쌀(10kg)은 이마트 청주점 의성진 쌀과 홈플러스 청주점의 안성 쌀이 3만4천900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 서청주점의 씻어나온쌀 새청무는 3만5천800원으로 900원 비쌌다.

삼겹살(100g)은 2천380원으로 세 매장이 모두 같은 가격을 형성했다.

달걀, 쌀, 삼겹살 등 서민들의 대표 품목의 경우 각 유통업체별 가격차이가 뚜렷한 반면 가공식품의 경우 대부분 이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1L)의 가격은 이마트 청주점이 2천540원으로 가장 낮았고 롯데마트 서청주점 2천560원, 홈플러스 청주점 2천570원이 뒤를 이었다.

농심 신라면(120g×5)도 이마트가 3천370원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3천380원보다 낮았다. 제주 삼다수(2L)는 3개의 대형마트가 가격이 980원으로 동률을 이뤘다.

농심 짜파게티(140g×5)도 이마트가 3천370원으로 롯데마트·홈플러스(3천850원)보다 48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농심 새우깡(400g)도 이마트 청주점이 2천7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롯데마트 서청주점 3천880원, 홈플러스 청주점 4천590원 등의 순으로 집계되는 등 매출 상위 500개 가공·생필품 대부분이 이마트에서 경쟁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을 형성했다.

최근 지역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 바람이 불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일부 품목의 경우 '일시 품절'이 되는 등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건영
최근 지역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 바람이 불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일부 품목의 경우 '일시 품절'이 되는 등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건영

박예림(35·흥덕구)씨는 "대형마트들의 경쟁으로 더 값 싸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살 수 있어 좋다" 며 "동네 마트를 더 자주 이용하는데 대형마트에 오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가공 생활용품중 매출 상위 500개의 품목에 대해 최저가 판매를 진행한다. 이중 이마트는 경쟁업체들보다 비쌀 경우 최저 가격과의 차액을 'e머니'로 다시 적립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시 환불을 해주는 '신선A/S'와 '전국 당일배송'을 내세우며 가격이 아닌 품질과 고객만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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