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경찰청이 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황천순 의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경찰 10여명은 천안시의장실과 황 의장의 자택, 건설교통위원장실, 천안시도시건설사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황 의장은 2017년 9월 아내 명의로 동남구 용곡동 일대 농지 1천24㎡를 구입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당시는 황 의장이 도시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시점으로 황 의장이 2019년 11월 용곡지구 도시개발 사업 발표 이전에 사전 정보를 알고 토지를 구립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 황 의장은 "용곡동 일대 농지는 농사를 짓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용곡지구 개발사업과는 연관성이 없으며 특히 개발차익을 위해 웃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라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농지의 근거로 SNS를 통한 농사 과정 공개, 농기계 임대 내역 등을 내놓고 있다.

황 의장은 특히 의혹을 불거지면서 스스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무죄입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