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의 시선이 모두 전현직 천안시장들을 향하고 있다. 정작 3명의 전현직 천안시장들의 시선은 모두 정면 또는 바닥을 향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유창림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의 시선이 모두 전현직 천안시장들을 향하고 있다. 정작 3명의 전현직 천안시장들의 시선은 모두 정면 또는 바닥을 향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지난 24일 오후 열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새병원 건립 기공식에 민선 전현직 천안시장이 모두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시 역대 민선 시장은 1·2기 이근영(2017년 별세), 3·4·5기 성무용, 6·7기 구본영이며. 현재 민선 7기 제8대로 박상돈 시장이 재임 중이다.

천안시장은 매번 당을 달리해 교체되면서 전임 시장과 현직 시장의 교류가 전무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도 앙금이 남아 있어 공무원 사회에서는 "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될 경우 현 시장에게는 찬밥 신세가 된다"는 평가가 보편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무용 전 천안시장, 구본영 전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이날 순천향대 천안병원 새병원 건립 기공식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기공식에서는 전현직 시장 모두가 참석 내빈으로 소개됐으며 박상돈 현 시장만 축사에 나섰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역대 천안시장이 모두 모이면서 그들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적지 않게 당황해 했다"면서 "어찌됐던 새병원 기공식을 빛내기 위해 기꺼이 참석해 준 전현직 시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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