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돌아와… 반려견은 2시간여 만에 혼자 내려와

실종 50대 수색 장면 / 진천소방서 제공
실종 50대 수색 장면 / 진천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에서 실종됐던 50대가 사흘 만에 살아서 돌아왔다.

29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실종 됐던 A씨(57)가 경찰에 생존 사실을 신고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갔던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일대를 수색했다. 반려견은 주인과 함께 나간지 2시간여만(실종 당일 오후 8시경)에 혼자 산 쪽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 3대 등 장비 10대와 인명구조견 1마리, 소방공무원 51명 등을 투입해 A씨를 찾았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서 실종 당일 오후 7시 50분쯤 장수골에서 실족한 뒤 정신을 잃었다가 이틀 뒤인 28일 비가 몹시 내려 깨어났다고 밝혔다.

A씨는 29일 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관계자로부터 경찰에서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실종자 자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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