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탑 방문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과 정인철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이 지난 28일 소로리볍씨 기념탑을 방문해 한국선사문화연구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과 정인철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이 지난 28일 소로리볍씨 기념탑을 방문해 한국선사문화연구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이 정인철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과 함께 지난 28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 524-3번지에 있는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탑을 찾았다.

이날 이길용 의장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과 여러 가지 관계자료에 대한 질문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의장이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탑을 찾은 이유는, 2001년 개관후 2003년 재개관한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은 지난 2019년 경기도지사의 공인을 받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위상을 높여왔으나 가와지볍씨 기념탑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 의장은 "가와지유적보다 늦게 발굴된 청주 소로리볍씨 유적지에도 기념탑이 건립됐는데 가와지볍씨 기념탑 건립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청주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청주에는 기념탑이 건립돼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지만 볍씨 박물관은 아직 건립되지 않아 이곳에도 조속히 소로리볍씨 박물관이 건립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1997~98년도 충북대학교 박물관팀(당시 관장 이융조)이 발굴한 청주 소로리 A지구 토탄2구역에서 발굴된 볍씨들은 미국·한국의 연대측정기관의 분석으로 1.5만년~1.7만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 허문회 교수, 박태식 박사가 연구해 청주 소로리볍씨가 야생벼와 재배벼의 중간단계인 순화벼임을 확인해, 2003년 10월 21일 영국 BBC뉴스에서는 '세계 최고의 볍씨'로 전세계에 보도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고학 교재인 '고고학(Archaeology)'에 첫 순화벼로 인정된 것을 기념해 2016년 11월 23일 세운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탑이 세워졌다.

이 의장은 이를 바탕으로 청주를 직접 방문하고, 여기에 대한 고고학적, 문화사적 의미를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의 안내로 설명을 들었다.

고양 가와지유적은 청주 소로리유적 보다 먼저 1991년 5월부터 8월까지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팀(이융조 교수 지도)이 발굴해 1991년 6월 26일 조선일보 문화면에 크게 보도됐다.

이어서 1994년에 고양문화원과 고양신문(당시 사장 이은만)이 주관해 처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 후 일본의 마이니찌(每日) 신문에 1994년 9월 17일자와 1997년 6월에 열린 중국 제2 농업고고국제회의에 발표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 의장은 "청주 소로리볍씨 기념탑 방문을 계기로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에도 기념탑을 세울 수 있도록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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