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항간에 "가위 바위 보로 정하는 것이 어쩜 더 나을 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선거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너무도 선거과정이 한심해 나온 말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국민들은 별개로 오직 당선되기 위해 상대방 공격에만 치중하는 꼴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며 목에선 신물이 난다. 그리도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대통령이 되고나면 국민을 잊나보다. 오직 국민만 생각해 나가면 되는데 자기편만 생각하고 있어 아쉽다.

대권 경쟁으로 야단법석이다. 아주 쉽게 몇 천만 윈 씩을 나눠줘야 한다고 당당하게 큰소리 치고 있다. 이것이 통하는 세상이라면 필자가 후보로 나서 차라리 통 크게 수십억 윈 되는 아파트 한 채씩 모두에게 나눠 주자고 이왕 큰소리쳐 볼 것이다. 내 돈도 아닌 세금이니까. 완전히 남의 돈인 우리의 세금을 가지고 지들 멋대로 선심을 써서 당선되겠다는 진짜 나쁜 생각이다. 돈 준다고 찍을 것이란 생각이 더욱 한심하다.

옛날 자기 돈 주고 벼슬 산 놈들보다 더 나쁜 행위인 것이다. 몰래 뒤로 돈 몇 푼 주게 되면 선거법 위반이 되고 앞으로 떳떳하게 목돈 세금을 주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어서 선거법 자체가 아주 우스운 꼴로 남는 웃기는 코미디인 것이다. 시중에서 '원래 선거법 적용 자체가 힘 있는 자에게 유리한 많이 기울은 운동장에서의 줄다리기'라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생각이 필자에게는 아직 없다. 또한 어느 진영에도 속해 있지 않다. 그러기에 조금은 강하게 개인 의견을 밝힐 수 있다. 특히 우리와 적대시하고 있는 북한이 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개인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싫어하는 후보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적대시 하는 나라 편에 서는 우매한 자들이 없었으면 한다.

대통령은 결코 만능일 필요가 없다. 선택할 줄 아는 현명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면 되지 잡다한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 총리와 각부 장관이 적재적소에서 일을 잘하면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지식과 볼 줄 아는 눈이 있으면 된다는 얘기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맞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잡다한 기능자를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하는 자를 선택하는 자리인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는 공정을 위해 스스로 모범을 보였으면 한다. 공정이 없으면 헌법도 법도 다 필요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누구의 대통령이 아닌 전 국민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내 편만 챙기는 그런 감상적인 대통령이 아닌 전 국민을 챙기는 진짜 우리 대통령이 선택되길 기대한다. 사회와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평화는 없는 것이다. 우리도 핵을 보유하든지, 북한 핵을 완전히 없애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반도 평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오직 우리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거듭 바란다. 지금은 통일국가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정부가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정부를 걱정해서야 되겠는가. 참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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