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에 협조 요청…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지역현안 반영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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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 소속 시도지사의 간담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여당 대표실에서 열린 '당대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충청권광역철도망 중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에 대해 (송 대표가) 충북을 방문했을 때 건의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후 송 대표가 청와대 방문 등에서)여러 번 언급했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는데 이제 곧 마무리 단계"라며 "마무리 펀치를 한번 날려주셔서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이달 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어 충청권 4개 시도가 정부에 유치를 신청한 '202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시간이 촉박해 국가 정책으로 예타 조사를 면제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앞으로 10년 20년 동안은 아무 국제행사 유치계획 없다"며 "2027년 유니버시아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국가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과 관련된 정책은 시·도지사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외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관련, 지역균형발전 지표 반영을 촉구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관련한 법안의 6월 임시국회 통과 ▷ITX 세종선(일반철도)의 제4차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희망했다.

ITX 세종선은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ITX 세종역을 건설하고 조치원에서 서울역이나 영등포역까지 연결된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7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산 공군비행장 내 민간공항 유치 관련, 중앙당 차원의 지원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조기 추진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외에 송철호 울산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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