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독려' 최대 50% 혜택… 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도 검토중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라룬' 음식점에서 백신접종자들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박건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라룬' 음식점에서 백신접종자들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박건영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청주서에도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상당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청주지역 18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 71만 여명 중 16만 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청주시 18세 이상 대상자 5명당 1명꼴로 백신 접종을 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상 회복의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에 민간·공공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더욱 격려하는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위치한 프랑스 음식 전문점 '라룬'은 지난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백신 접종자와 일행에게 전 메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상건(33)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 격려차원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주변 가게들에게도 이 같은 이벤트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씨는 "백신 접종자분들의 할인 혜택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실제 방문한 접종자분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라룬' 음식점에서 백신접종자들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박건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라룬' 음식점에서 백신접종자들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박건영

지난 6월 1일부터 상영관들도 관람료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와 일행 1명에게 적용되며 메가박스의 경우 5천원, 롯데시네마와 CGV에서는 6천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는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템플스테이 참가비 중 2만원을 할인하고 있다.

전국 135개 사찰에서 진행되며 충북에서는 청주 용화사, 단양 구인사, 영동 반야사, 충주 석종사, 음성 미타사 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지자체 방역조치 권한을 확대하는 정부의 '백신 인센티브' 운영방침에 따라 청주시도 백신 인센티브를 준비 중에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분들에게 문의문화재단지, 옥화자연휴양림, 초정행궁 등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이나 청주시 평생학습관 대면수업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며 "백신 접종독려 차원에서 바로 시행하고 싶지만 선거법 위반될 소지도 있고 시행하려면 근거가되는 조례가 필요한 만큼 검토가 끝나는 대로 7월 중에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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