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개별사업이라, 당장 연계 난색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 구간./ 중부매일DB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 구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당호에 추진 중이 모노레일과 전망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두 시설의 연계 운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예당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의 방안으로 예산군이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당호 모노레일과 전망대는 군이 예당호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별사업이다. 두 시설이 완성될 경우 출렁다리, 음악분수, 느린호수길과 함께 예당호는 완벽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당호 전망대는 지상 2층 531㎡ 규모로 7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전망대는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사업(287억 규모)'의 일환이며 완공될 경우 예당호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예당호 주변 1.28km를 순환하게 된다. 총 3대가 22분 거리를 순환하게 되며 객차 당 운행시격은 8분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 박응수 예산군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예당호에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출렁다리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모두 예산에서 머물렀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해미순교성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효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당호 자체만의 체류형 관광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별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망대와 모노레일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설은 이격거리를 두고 배치가 계획돼 있다. 박 의원은 모노레일의 순환 구간을 전망대가 위치한 곳까지 연장해 모노레일과 전망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예당호 체류시간을 더욱 늘리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연장구간에 따른 소요비용으로는 20~30억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상목 문화관광과장은 "모노레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우선 계획된 대로 모노레일을 설치해 수익을 낸 후 전망대 준공 시점에 맞춰 구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이 예상하고 있는 모노레일의 수입은 연 12억원이다. 1인당 탑승비용 6천원을 대입할 경우 20만명이 탑승했을 때 가능한 수입이다. 모노레일의 탑승정원은 24명으로 총 3대의 1년 수송능력은 84만2천명이다. 결국 군이 예상하고 있는 수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순간 모노레일 객차에 최소 6명은 탑승해야 가능하다. 군은 모노레일의 연간 유지보수비를 8억원으로 보고 있고 결국 순이익은 4억원이 되며 이를 연장구간의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박 의원은 "추후에 하는 것과 지금 시점에서 같이 하는 것은 소요되는 추가비용이 다를 수 있다"면서 즉각적인 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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