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육성 24억원 상당 지원… 매출·고용 동반 성장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의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으로 지역 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200%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22일 도에 따르면 충북테크파크와 공동 추진하는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으로 도내 중소기업 11곳이 매출·수출·고용이 동반 성장했다.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은 지역 혁신기관과 연구개발 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수요자 기업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9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올해 6월까지 2차 년도에 걸쳐 총 24억4천400만원을 지역 중소기업 11곳에 투자했다.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네오세미텍, ㈜마루온, 에스피텍(주), ㈜에어레인, ㈜엔바이오니아, ㈜경원테크, ㈜다인소재, ㈜대송, ㈜맥솔, 새한(주), ㈜한국특장이다.

기업 한 곳당 7천만~8천만원 상당의 제품 고급화, 공정혁신 및 작업환경개선, 국내외 마케팅지원, 미래성장로드맵 수립, 예비스타기업 컨설팅 등의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이 중 국내 최초 기체분리막 모듈을 제조하는 청주 ㈜에어레인은 2020년 매출액 19%, 수출액 209%, 상시근로자 14%, R&D 투자 150%가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체분리막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적용해 지난 3월 한라그룹·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 800억원 규모의 실증 설비 증설을 수주하기도 했다.

진천의 식품첨가물 제조업체 ㈜다인소재도 같은 기간 매출액 30%, 수출액 103%, 고용 10.8%가 증가했다. 이 업체는 2026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해 진천공장을 아시아권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굴삭기 어테치먼트 자체보유기술(17개 특허)을 보유한 음성의 ㈜경원테크도 매출액 54%, R&D 투자 150%가 증가했고, 싱가포르 해외수출 신규 거래소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업성장을 반영하듯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11곳의 평균 매출액은 5%, 고용은 12% 상승한 것으로 도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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