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1천200명대 확진 속 비수도권 25%까지 늘어
11일 비수도권 316명 신규 확진… 충청권 72명 포함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천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늘 25%에 달했다"며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돌입한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며 "한 박자 빠른 대응으로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께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천280명, 해외유입 44명 등 1천32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천200명~1천300명대를 기록해 지난 6일 1천212명, 7일 1천275명, 8일 1천316명, 9일 1천378명, 10일 1천324명 등 4차 대유행을 이끌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11일 1천280명 중 수도권에서 964명(75.3%)이 나왔지만 비수도권에서 316명(24.7%)이 발생해 비수도권 비중이 늘고 있다. 충청권에선 이날 72명이 추가돼 대전 31명, 세종 3명, 충북 7명, 충남 31명을 나타냈다.

김 총리는 수도권의 경증환자 급증에 따라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주력하고 각 부처도 산하 연수원 등 여력이 있는 시설들이 즉각 활용되도록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12일부터는 55~59세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11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1천558만6천442명이 받아 1차 접종률은 30.4%로 집계됐고 이중 587만1천559명(11.4%)이 2차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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