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에 참여했던 가수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지역 사회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6 매니지먼트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장민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장민호는 지난 10~11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미스터트롯' 콘서트 참가 가수 중 한 명이다.

이 콘서트는 회당 2천500명씩 4회에 걸쳐 청주지역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장민호는 청주 공연을 마친 지 이틀 뒤인 지난 13일 '뽕숭아 학당' 촬영에 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민호 소속사 측은 지난 13일 '뽕숭아 학당'에 출연했던 박태환, 모태범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미스터트롯'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최근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장민호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청주지역 시민들은 주최 측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주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큰 우려를 표했었기 때문이다.

콘서트 개최 전부터 청주지역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콘서트 개최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장민호 동선을 분석해 볼 때 콘서트 참여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콘서트 후 '뽕숭아 학당' 촬영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콘서트 강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콘서트와의 연관성에 대해 '충청권질병대응센터'에 요청한 상태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콘서트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