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군으로 '100년 먹거리' 선도하는 보은군
강소군으로 '100년 먹거리' 선도하는 보은군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1.08.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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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원 총동원… 도전의 역사 써내려간 혁신의 기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지난 2010년 7월부터 보은군정을 이끌어 온 정상혁 보은군수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일단 결심이 서면 끝까지 완성시키는 실천가이다.

정 군수는 지난 10년간 보은군이 작은 시골 군이지만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어떠한 대외환경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군민들의 경제적 풍요와 더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보은군 미래 100년 먹거리' 역사를 한 장 한 장 써오고 있다.

마치 유럽중부 내륙국가 중 크지 않은 국토면적과 많지 않은 인구를 가진 스위스가 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평화를 구가하며,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처럼 보은군도 이러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편집자
 

동부산단·보은산단 조성 100% 분양

동부산업단지 전경.

2011년 보은군 최초로 69.1ha의 동부산업단지를 착공하고 2012년 인천 소재 ㈜우진플라임을 치열한 경쟁 끝에 조성 전에 일괄분양 완료해, 3천억원에 달하는 유치액으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미분양에 따른 금융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는 충북도 최초의 사례로 남아있다.

이어 2017년 12월 127ha의 보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공구 47개 기업유치, 2공구 12개 기업 유치로 100%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보은대추축제, 성공 축제 정착

보은대추축제

보은대추축제는 2010년 이전까지 면단위 마을에서 3일간 개최해 왔으나 대추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와 대추나무의 성장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따라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축제기간을 10일간으로 늘리고 축제장도 보은읍 보청천 하상으로 이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인 보청천 양안 제방 3.5km에 2만 본의 국화를 심고 10일간 추풍령 이북에서 유일한 민속소싸움대회를 개최하는 등 10일간 93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전국 최초로 축제장에서 농산물 판매자가 명찰을 달고 명함을 배부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게했다.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총 688만3천여명이 방문, 80여종의 농특산물 약 700억원 판매로 전국 제1의 농특산물 축제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대추뿐 아니라 모든 보은농산물 판로가 확대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전국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을축제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보은군은 2020년 대추축제를 고심 끝에 온-라인 축제로 변경 10월 16일부터 말일까지 16일간 개최했다.

보은온라인대추축제는 보은생대추 택배주문 콜센터(1668-0077)운영, 홈페이지 온라인장터개설, TV홈쇼핑 5회, 유튜브 홈쇼핑, 대추송 챌린지, 지역상품권 10% 할인판매, 군내 도로변 165개소 가두판매장, 전국 보은향우회홍보단(10개) 운영, 연예인 홍보단 고속도로휴게소 유명 관광지 방문(5천600km운행), 보은관광SNS운영 등 가능한 모든 홍보매체를 총동원하여 축제기간 중 대추 등 농특산물 총 46억8천538만원을 판매했고 15일간 각종프로그램에도 총 51만5천11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2일 마지막 홈쇼핑 생대추 판매에서 평소의 두배인 1억8천100만 원이 팔렸으며, 축제기간 말미에는 대추가 없어서 주문에 응할 수 없게 될 정도로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

2016년도에는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1천800여개 축제 가운데 최우수 10대 축제로 선정돼 '지역축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충청북도 농특산물 판매축제 평가에서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제1의 스포츠 메카 우뚝

속리산은 1998년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나 관광자원은 법주사와 정이품송에 한정돼 국민들의 변화하는 관광 패턴을 수용하지 못한 채 2010년 군수 취임 당시만 해도 속리산 관광은 쇠락의 늪에서 헤매고 있었다.

정 군수는 강원도 태백, 평창, 남해 등 당시 스포츠에 먼저 눈을 뜬 현지를 방문해 전국 지자체장 들이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보은군이 접근성과 숙박시설, 음식문화에서 등 타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어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에 유리함을 확인하고 치밀한 준비 끝에 스포츠 산업에 뛰어들었다.

전국 각지의 체육단체, 각 종목 팀 감독들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찾아가 만나는 등 당시 보은군 체육시설은 공설운동장, 체육관뿐으로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스포츠 마케팅에 전념해 2010년 첫해에 전지훈련 64개팀 2천여명을 유치했다.

이후 정 군수는 보은군의 전략사업으로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포츠시설을 보강하기로 마음먹고 전국 어느 지자체도 유례가 없는 공동묘지를 이전했다.

스포츠파크를 건립하기로 한 정 군수는 조성 100년 된 군청 앞 21ha(6만 4000평)의 공동묘지 809기의 묘소가 걸림돌이었다.

묘지 809개 3000여 명의 연고자를 설득해 2012년도에 이장을 완료하고 2013년 착공 후 295억3천만원 예산을 들여 2016년 10월 완공했다.

이 스포츠파크에는 야구장 2면, 축구장 3면, 육상트랙, 체육회관, 그라운드골프장, 실내체육관, 야구 실내연습장, 씨름연습장 등이 갖춰졌다.

이 시설로 인해 기존의 공설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등과 더불어 1일 3천500여 명이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는 명실공히 중부권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연차적으로 보강된 아시아 유일한 속리산 말티재 해발 430m 고지에 10km의 비포장 러닝코스, 전천후훈련장, 야외수영장 등을 완공해 이제는 전국 어느 지자체도 넘볼 수 없을 정도의 스포츠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2019년 6월 제11회 아시아 우드볼 선수권대회를 속리산 경기장에서 12개국 500여명이 참가해 1990년 우드볼 개발(세계 41개국 보급) 이후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은군은 지난 10여 년 간 스포츠 불모지에서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스포츠전담조직을 신설해 스포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그동안 연간 전지훈련 600개팀과 국제대회 4개, 전국대회에 45개등 35만여명의 선수와 가족이 방문해 지역 경제에 약 350억원의 큰 도움을 줬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2019년 한국지방정부학회주관 지방정부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속리산 관광객 1천만명 현실화

주말을 맞아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절정을 맞은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신동빈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아 절정을 맞은 단풍을 만끽하고 있는 나들이객 모습. /중부매일DB

스포츠와 함께 또 하나의 전략산업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속리산은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 대부분 임야가 법주사 사찰림, 문화재 보호구역, 백두대간 보존구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각종개발규제'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 군수는 규제가 없는 개발 가능지를 찾아내서 2011년 6월 부터 약 3년동안 노력한 끝에 전국 최초로 국유림 95ha, 도유림 83ha 계 178ha를 군유림과 교환했다.

이어 외지인 소유 253ha 160억원 호가한 사유림을 2015년 4월 감정평가금액 41억8천만원에 매입함으로써 총 431ha(130만 평)의 규제 없이 개발 가능한 땅을 확보해 속리산 관광개발에 새 시대를 열었다.

이같은 사례는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도 볼 수 없는 역작으로 보은군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법률'에서 정한 각종 규제의 벽과 보은군 소유의 땅이 한 평도 없는 상황에서 속리산 말티재 자락에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찾아내 집요한 노력 끝에 교환과 매입으로 총 431ha의 개발 가능한 군유지 확보는 보은군이 스포츠와 관광 두 산업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게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행정안전부로 부터'지방재정 우수사례에 선정'돼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개발 가능 부지를 확보에 이어 속리산 종합 휴양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 ▷숲 체험 휴양마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말티재 꼬부랑길(10km) ▷전망대(20m) ▷전천후 훈련장 ▷정이품송 공원 ▷불목이 옛길 조성 등을 완료했다.

또, 1천680m의 집라인 설치완료, 866m에 달하는 모노레일 설치, 우국이세촌, 다문화 체험마을 등도 금년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군내 폐교 4개교를 매입해 리모델링 중으로 학구내 주민들의 공동체로 농촌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속리산휴양관광지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선수 가족 50만명과 관광객 1천만 명 유치 시대를 맞이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해 상습 지역서 '안전군'으로

보은군은 1980년 7월 22일 군내 6개 읍·면에 평균 220㎜(시간당 최고 강우량 337㎜)의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173명(사망97, 실종2, 부상74), 이재민 1만7천645명, 건물피해 4669동, 농경지 3361ha, 농작물 5천168ha 등 396억4천8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어 1998년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795㎜의 강우와 8월 12일 409㎜의 집중호우로 사망 2명, 주택 1천446동, 농경지 2천311ha 침수 등 모두 921억 8천400만 원의 피해가 있었다.

정 군수는 2010년 취임이후 수해 상습지 보은군을 수해안전 보은군으로 바꾸겠다는 결심으로 휴일없이 새벽부터 밤까지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매사를 빈틈없이 챙겼다.

보은군은 지난 10년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하천정비사업 교량재가설, 사방댐 설치 등에 1천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지난해 여름 70여 일 간 지속된 장마와 태풍으로 전국 각지가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보은군은 7월 28~30일 174.7㎜, 8월 1~11일 267.4㎜의 강우로 최근 11년간 최대량이었음에도 보은군 수해는 신고액 기준 7억7천만원에 그쳐 충북도내에서 인명이나 주택 피해, 농경지 유실 등역사 이래 어느 때보다 피해가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눈길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보은군은 군청 산하 공직자와 군내 각 기관, 사회단체, 군민들이 합심해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각종 시책을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로 군수가 직접 새벽 5시에 외국인 근로자 발열체크를 실시했고 체온계 600개를 구입해 관내 모든 기업체와 기관·사회단체·마을에 배부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외버스터미널 승객 발열체크, 공공시설 소독과 마스크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전 군민들에게 24개의(연간 평균)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된 이후 무려 217일간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선재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특히,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시책이 시행되자, 적발보다는 공무원들이 항시 10개 이상의 마스크를 지참하고 마스크가 없는 주민을 만나면 무상으로 나누주었다.

관내 읍·면사무소에도 항시 마스크를 비치해 내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면 무상으로 주는 등 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코로나19 방역을 하여 군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 냈다.
 

 

글로벌 인재양성 모범사례

보은군은 군세와 재정이 빈약하지만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보은 '군민 장학기금 100억 원'을 2012년에 조성했다.

이후 10여 년 간 군내 중·고·대학생 2천7명에게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22억4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외에 별도로 글로벌 인재 장학금을 기탁 받아 2011년 이후 매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100여 명을 15일간 충북대 외국어 연수원 영어 캠프에 참가시켜 왔다.

또한,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매년 중학교 2학년 15명을 선발해 캐나다, 미국에 2주간 연수시키고 있으며 그중 3일간은 LA로즈먼트중학교 2학년 수업에 참가하게 했다.

2016년도부터는 매년 고등학교 1학년 15명을 북유럽(핀란드, 스웨덴, 노르웬이, 덴마크) 4개국에 2주간 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3일간은 핀란드 아카디아 고교 1학년 수업에 참가하는 등 관광이 아닌 피부로 현지교육을 체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진문화체험을 진행해 왔다.

그간 해외선진문화체험을 다녀온 학생은 172명으로 1기생이 지난해에 대학을 졸업했다.

정 군수 취임 이후 해외 여러 나라를 직접 찾아가 중·고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유대를 강화하면서 꾸준하게 추진해 온 것은 농촌지역 군수로는 참으로 획기적인 사례로 시골학생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업기반·상수도 보급사업 결실

정 군수는 유사 이래 긴 세월 동안 가뭄에 시달려온 군내 수한면 일원의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해결하고자 어느 누구도 꿈도 꾸지 못한 차정저수지 저수량을 현재 30만 톤에서 111만 톤으로 증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3년간 관계기관을 찾아가 끈질긴 노력 끝에 공사비 345억1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 2018년 착공했다.

오는 2022년 완공되면 수한면 15개 마을 162ha 농경지가 수리 안전지대가 된다.

가뭄이 심해 지명이 수한면인데 이 공사가 완공되면 면 이름을 수리가 안전한 수안면으로 고쳐야 한다고 주민들이 말할 정도로 중대한 사업이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후정수장 확장 이전사업과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총 611억 원을 확보해 정수 능력을 1일 6천톤에서 9천톤으로 늘리고 유수율을 85%로 높여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군민들이 높은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영화관과 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이 2021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청소년 수련관 건립,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군립 추모공원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

정상혁 보은군수는 "우리 보은군은 지난 10년간 모든 군민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희망의 고장이 되었다"며 "보은군을 강소국(强小國)이라 불리는 스위스와 같이 작지만 실속 있는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강소군(强小郡)으로 만들었고, 남은 임기동안 '외지인들이 한 번 와서 살아보고 싶은 보은군'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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