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출범식 등 앞두고 불투명한 일정·공식활동 미비

열기 배출을 위해 지면서 띄워져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열기 배출을 위해 지면서 띄워져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충북에서 예정된 대권주자 지지모임 결성도 시원치 않다.

일찌감치 조직을 결성한 모임 또한 눈에 띄는 활동은 감지되지 않는다.

3일 청주를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팬클럽 성격인 '우정포럼'이 충북에서도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별도의 출범식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지난 7월 충북을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려했으나 코로나 대유행이 터지면서 공개적인 모임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신 정 총리는 비공식적으로 청주를 방문해 지방의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세결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팬클럽인 '프랜즈원'도 지난달 충북에서 조직을 꾸릴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한 청주시의원은 "구체적인 출범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로 공개적인 모임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구에서 창립 행사를 한 유승민 전 의원 지지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도 지난달 충북에서 발대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미 조직을 결성한 다른 대권 주자의 모임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다.

도내 진보·개혁 성향의 교수·전문가, 시민활동가 등이 이재명 지사의 정책지원을 위해 결성한 정책포럼 '청명'이 지난 6월 출범했으나 공식적인 활동은 찾기 힘들다.

앞서 지난 5월 지역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 등 946명이 발기인과 회원으로 참여한 이 지사의 지지모임 '충북민주평화광장'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이 대거 참여한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신복지 충북포럼'도 지난 5월 충북에 둥지를 틀었으나 별다른 활동은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모임인 '국민후보윤석열추대행동연대(윤추연)'도 6월 출범식을 했으나 출범 기자회견 이후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도의원은 "조직을 결성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홍보활동만 하고 있다"며 "일정 시기가 다가오면 다양한 방법으로 외곽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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