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수확기 이용 축산 경쟁력 제고
9월말까지 45농가 83.3ha 수확

사료작물수확기를 이용해 사료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사료작물수확기를 이용해 사료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이 맞춤형 농업기계 임대사업으로 코로나19로 가중된 농촌의 시름을 덜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료작물수확기를 임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고품질의 조사료를 생산을 위해 사료와 혼합해 급여할 수 있는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의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이를 장기간 보관토록 곤포사일리지를 생산하기 위해 사료작물수확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료작물수확기는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을 수확하는 장비로써 다즙질사료인 사일리지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장비이다.

지난해에는 관내 39농가의 76.8ha의 사료작물을 수확했고 올해는 9월말까지 45농가 83.3ha를 수확할 예정이다.

축산 경영비의 대부분이 사료비로 지출되는 만큼 사료작물 확대 재배로 조사료 생산량을 증대하는 것이 경영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된다.

이에 군은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해 생산비 절감 및 양질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2013년부터 사료작물수확기를 구입해 장비운영자들과 협약을 맺고 7월 20일부터 예약을 받아 같은 달 27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전문 운영자가 직접 작업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적기 수확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작업운영은 농업기계(사료작물수확기, 랩피복기, 트랙터) 3대를 비롯하여 운송차량 대형 2대, 소형 1대 등 총 3인이 한 팀을 꾸려 작업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작업의 효과가 좋고 사업의 잇점이 많아 관내 한우와 젖소 사육농가들의 관심과 요청이 날로 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축산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 증대, 안정적 농업경영 기반 조성을 위해 사료작물수확기 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의견수렴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농업기계 시책을 추진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산물소비 둔화와 가격하락,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이 어려워 농촌사회가 불안해지자, 더 꼼꼼하게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하며 군민들의 안정적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동본소(영동읍 부용리), 남부(매곡면 노천리), 서부(학산면 서산리)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52종 603대의 농기계를 대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농촌 현실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총 23종 331대의 농업기계 임대료도 감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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