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평인삼골축제를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증평군은 19일 증평문화원 대표임원회의에서 '2021 증평인삼골축제' 개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델타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19 재확산과 10월 집단면역 불투명 전망 등으로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증평인삼골축제는 1992년 증평문화제로 시작, 지역특산품인 인삼과 홍삼포크를 테마로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증평군의 대표축제로 2014년부터 2021년 8년 연속 충북도 지정축제로 선정되기로 했다.

증평인삼골축제는 그동안 인삼과 홍삼포크를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증평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들에게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김장응 증평문화원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며 "2년 연속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화합하는 축제를 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