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0월 '쌀 수급안정대책' 마련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들녘에서 한 농부가 벼에 비료를 주고 있다. / 중부매일DB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들녘에서 한 농부가 벼에 비료를 주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충청권 벼 재배면적이 17만3천273㏊로 지난해 16만8천865㏊에서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벼 생육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벼 생육 및 기상영향, 수급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벼 생육이 양호해 평년 대비 포기당 이삭수, 이삭당 총영화수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기온이 25.8℃로 현재까지 평년 수준(26.2℃)과 비슷하고 일조량은 360.9시간으로 평년(352.4시간)보다 많은 등 기상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7~8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크지 않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도 벼 재배면적에 따르면 전국 73만2천477㏊로 전년 72만6천432㏊에서 0.8% 증가했다. 쌀값 상승과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종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5만5천435㏊로 재배면적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 13만5천399㏊, 전북 11만4천509㏊, 경북 9만5천837㏊, 경기 7만4천717㏊, 경남 6만4천79㏊, 충북 3만3천403㏊, 강원 2만8천903㏊, 기타 순이다. 대전은 1천131ha, 세종은 3천340㏊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13만1천284㏊→13만5천399㏊)과 전북, 충북(3만2천745㏊→3만3천403㏊) 등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이중 충남 금산군과 충북 진천군이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각 21.7%, 14.3% 증가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 (단위: ㏊/ 출처: 통계청)
시·도별 벼 재배면적 (단위: ㏊/ 출처: 통계청)

농식품부는 올해 수급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15일 이전에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수확기에 안정적으로 쌀 수급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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