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발전·산단관리公 등 보급사업 협약 체결
年 9만7천 가구 사용 전력 생산… 임대료 수익 시너지도

태양광 패널.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오는 2026년까지 충북 산업·농공단지 128곳 내 입주기업 지붕이 태양광 발전시설로 덮인다.

도는 31일 도청에서 저탄소 녹색 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보급사업' 협약을 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동서발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충북협의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가 참여한다.

태양광 보급사업은 발전사업자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공사비 전액을 들여 3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간 발전량 40만MWh로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을 350kW로 가정하면 9만7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사업자는 전력을 생산해 MW당 연간 최대 4천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얻고, 입주기업은 공장지붕 또는 유휴부지 제공으로 20년간 임대료 수익이 발생한다.

이날 협약으로 동서발전은 자금조달과 설비관리를 추진하고, 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사업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다. 태양광산업협회, 농공단지연합회 등은 산업단지 내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을 발굴을 한다.

도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부수익은 물론 소나무 2천94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로 온실가스 19만6천t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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