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청 못해서"… 청주지역 행정복지센터 '북새통'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현장접수 첫날인 13일 청주시 성화·개신·죽림동행정복지센터 접수창구에서 신청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장병갑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현장접수 첫날인 13일 청주시 성화·개신·죽림동행정복지센터 접수창구에서 신청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일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카드사 연계 은행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현장접수가 13일부터 시작됐다.

현장접수 첫날 오전 청주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현장을 찾은 신청자들은 인터넷 등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어르신들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시행을 알지 못해 방문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신청과 백신 신청 등으로 업무가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 방문 신청자들은 방역을 위해 마련된 대기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신청자들이 크게 몰리지 않으면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12일 0시 기준 충북도내 신청률은 65.7%다.

도내 상생 국민지원금 수혜대상자 141만2천641명 중 92만8천406명이 신청했으며 신청액은 2천321억150만원이다.

청주시가 대상자 72만2천914명 중 55만1천953명이 신청해 76.4%의 신청률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충주시 64.3%, 제천시 42.2%, 보은군 39.8%, 옥천군 52.7%, 영동군 42.5%, 증평군 68.4%, 진천군 65.6%, 괴산군 38.2%, 음성군 60.6%, 단양군 32.9% 등이다.

국민지원금 방문접수는 오는 10월 29일까지다.

지급수단은 대상자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와 청주페이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을 원할 경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창구를, 청주페이카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청주시는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현장 접수창구를 마련했다.

공무원과 기간제근로자 등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국민지원금 신청·접수 등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첫째 주(13~17일)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시행한다.

청주시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중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각 읍·면·동마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경미 시 재난지원금 TF팀장은 "현장 접수 시 요일제 안내 및 사업 홍보에 적극 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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